[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11월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호실적이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경우 3년 만에 연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4일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579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10월까지 누적 수출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 2022년(5770억달러)이었으며, 2024년(5660억달러)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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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헬스 등 4개 품목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10월까지 18% 늘어난 135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자동차596억달러(+1%), 선박 269억달러(+34%), 바이오133억달러(+8%) 품목에서 선전하고 있다.
반도체는 AI 서버 중심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4월부터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또 자동차는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호실적을 보이면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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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왼쪽)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5.11.25 dream@newspim.com |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 수출이 6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11월에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관세 조치, 유가 하락 등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에도 불구, 우리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연말까지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금융·마케팅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수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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