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마지막으로 '아리울 전통주 술거르기 체험'을 지난 13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매월 1회 '아리울 전통주 갤러리' 강좌를 통해 전통주 빚기 체험을 진행해 왔으며 총 59명의 참가자들이 1인당 3L의 술을 직접 빚어 집에서 숙성시켰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숙성된 술을 올바르게 걸러내고 즐기는 방법을 배우는 마지막 교육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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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아리울 전통주 문화축제 포스터.[사진=동해시청] 2023.08.30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교육에서는 술빚기 후 숙성 중인 술의 상태를 점검하고, 보관만 하고 마시지 못한 참가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습이 진행됐다. 올해 참가자 중 11월 교육생을 제외한 50명 가운데 14명이 참여했으며 사전 조사 결과 5명은 여전히 술을 걸러내지 못한 상태로 확인됐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직접 걸러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내는 등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연말 일정 등으로 일부 참가자는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센터는 이번 교육을 위해 7월과 9월에 빚은 전통주 10L와 3L를 별도로 보관해 두었으며, 당일 실습을 통해 술거르기부터 병입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체험 후에는 시음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함께 맛을 나누고 남은 술은 교육생들에게 공유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수요가 높게 확인됨에 따라 내년에는 상·하반기 각 1회, 연 2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현주 동해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전통주의 맛과 멋,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아리울 전통주 강좌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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