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의료계,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치과인의 밤' 행사와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정부 설립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14일 밝혔다.
![]() |
|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행사. [사진=광주시] 2025.12.14 bless4ya@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최태조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을 비롯해 박원길 광주시치과의사회장, 황윤찬 전남대치과병원장, 임성훈 조선대치과병원장 등 의료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대시민 서명운동에는 "광주가 국가 치의학 연구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정책 개발, 신기술 연구, 임상 지원, 산업진흥을 총괄하는 국가 핵심 연구기관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설립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해 관련 용역, 포럼, 법안 발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학·병원·기업 등이 참여한 '유치 실무협의체'를 발족해 논리 개발과 전략 수립에 나섰다.
광주는 전남대와 조선대 등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두 곳이 위치하고, AI데이터센터·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치과용 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갖춘 도시다.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산업화까지 연계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오랜 치의학 교육과 임상 기반 위에 AI·바이오 산업을 융합할 수 있는 가장 준비된 도시"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설립을 통해 국가 치의학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향후 국회·정부 건의, 서명운동 확대,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등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