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이 살던 터전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의 통합 돌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25 고양 건강도시 포럼에서도 '집 가까운 보건·의료·돌봄'이 도시 회복력 강화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고양시는 만성질환과 인지건강 등 노년기 복합 문제를 단일 사업이 아닌 생활터 기반 통합 서비스로 풀어가고 있다. 가정·경로당·돌봄시설 등 시민 곁에서 맞춤형 관리를 펼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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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건강주치의'로 진료받는 어르신들. [사진=고양시] 2025.12.15 atbodo@newspim.com |
어르신 건강주치의·홈스피탈로 공공·민간 의료망 강화
고양시는 건강취약 어르신을 발굴해 방문형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연계한 공공 의료·보건·복지 서비스가 어르신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고양시한의사회 한의사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경로당을 찾아 기초건강 체크·진맥·침술 등을 제공한다. 낙상 예방 교육과 근골격계 질환 관리법도 함께 전파한다.
올해 39개 경로당·복지관을 250회 방문해 3819명에게 한방 진료를 실시했다. 만성 통증 관리와 일상 회복을 돕는 동시에 어르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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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홈스피탈' 한방 진료. [사진=고양시] 2025.12.15 atbodo@newspim.com |
통합돌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홈스피탈'도 운영 중이다.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110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종합병원 6곳과 행정복지센터를 연계해 환자별 돌봄 계획을 세운다. 보건·의료 전문 서비스가 집으로 찾아간다.
치매 예방부터 관리까지…안심 환경 조성 앞장
고양시 치매안심센터는 경로당·복지관·치매안심마을을 순회하며 어르신 인지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생애주기 맞춤형 '치매예방·관리서비스'가 핵심이다.
치매인지선별검사·노인우울척도검사를 통해 인지저하 의심 시 진단 연계, 신경인지기능검사 후 협약병원 3차 정밀검사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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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예방 연극 치유 공연 '랄랄라 청춘극장'. [사진=고양시] 2025.12.15 atbod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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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강화교실 '기억을 심는 강아지정원'. [사진=고양시] 2025.12.15 atbodo@newspim.com |
11월 말 기준 치매예방교실 309회·인지강화교실 92회·치매환자 쉼터 233회·가족교실 314회를 열었다. 원예·운동·미술 인지훈련 전문 강사가 나서 어르신 참여를 독려한다.
'고양행복 경로당 건강대학'은 인지훈련·신체활동·웃음치료를 통합했다. 한국연극치료협회와의 '랄랄라 청춘극장' 공연은 우울 해소와 사회적 역할 회복에 힘을 보탰다. 경도인지장애자 대상 '기억을 심는 강아지정원'은 동물매개·원예치료를 접목했다.
또 뇌블리버스(치매안심버스) 15회 운행으로 교통 사각지대 어르신에게 무료 조기검진·예방교육·상담을 전달했다.
방문 운동상담 노인질환 예방…생활 안전망 강화
지난 6~7월 '찾아가는 운동상담소'는 경로당 12곳을 돌며 건강취약 어르신에게 혈압·혈당 체크·인바디 측정·맞춤 운동처방을 했다. 근력강화·균형 향상 운동교실도 동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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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취약계층 노인 대상 '찾아가는 운동상담소'. [사진=고양시] 2025.12.15 atbod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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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건강관리사업 운동 프로그램 '근력튼튼 할배클럽'. [사진=고양시] 2025.12.15 atbodo@newspim.com |
보건소는 남성 참여를 끌어올린 '근력튼튼 할배클럽'·'청춘복싱 60플러스'로 신체기능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에 나섰다. '청춘 88'은 근육·평형감각 키우기, '통뼈백세교실'은 골다공증 예방에 초점 맞췄다. 이 프로그램은 규칙적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
고양시는 지역 자원을 연결해 보건의료 안전망을 다진다. 고양시 관계자는 "필요 서비스를 한데 모아 포괄적 돌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노인일자리 사업도 연계해 사회참여를 확대한다. 노노케어 등 공익활동으로 어르신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네에서 누리는 건강한 노후가 현실화되고 있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