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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로테이션'으로 바뀐 연말 지도

기사등록 : 2025-1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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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소형주·경기민감주로의 로테이션
전제는 '골디락스', "싸고 실적 전망 좋다"
월가 전문가들의 전략 전환, M7 독주 종언

이 기사는 12월 15일 오전 11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소형주·경기민감주로 자금 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로테이션(순환매)' 장세의 지속성을 시험한다. 고용·물가 통계가 로테이션 장세의 전제인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뒷받침할지 가늠하는 관문이 될 전망이다.

◆로테이션 장세 계속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경기민감주 비중이 큰 다우지수만 상승하고 나스닥·S&P500은 하락하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며 순환매 장세의 전형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올랐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1.6% 떨어졌고 S&P500은 0.6% 내렸다.

미국의 각 주요 주가지수 및 자산군의 기간별 변동률 [자료=에드워드존스]
S&P500 각 업종의 기간별 변동률(관련 ETF 기준) [자료=코이핀]

소형주 주가지수인 러셀2000이 1%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점도 순환매의 증거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가격 비율도 순환매를 확인했다. 아이셰어스 러셀1000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와 가치주 ETF 비율은 2.22로 떨어져 9월2일 이후 석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치주 가격이 오른 까닭이다. 가치주에는 경기민감주와 소형주가 많다.

순환매 흐름은 지난달 하순부터 전개됐다. 주식시장 시세가 11월20일 저점을 찍은 뒤 반등에 나섰지만 종전 주도주였던 대형 기술주의 시세 회복은 미진한 반면 소형주·경기민감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11월20일 이후 현재까지 러셀2000의 상승폭은 11%, M7은 약 5.5%에 그친다.

◆40% 저렴한 소형주

순환매 장세는 내년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전망이 '배경'이 되고 대형 기술주 고평가가 우려가 '방아쇠'가 된 결과다. 거시환경이 소형주나 경기민감주에 유리하다면 굳이 비싸고 막대한 AI 설비투자의 이익 회수 시기가 불투명한 대형 기술주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각 주가지수의 기간별 변동률 [자료=에드워드존스]
S&P500 금융·산업·기술주 52주 최고가 비율 추이 [자료=터닝포인트마켓리서치]

현재 미국 소형주의 기술주 대비 할인폭은 40%가량이다. 매크로마이크로에 따르면 소형주 주가지수인 S&P600의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는 16.4배, 나스닥100의 PER은 26.2배다. 경제 성장률의 완만환 둔화와 정책금리 인하 조합으로 비롯되는 골디락스 환경이 유지되고 이익 증가세가 뒷받침되면 밸류에이션 추격의 힘이 생긴다.

경기민감주의 실적 존재감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에서 M7을 제외한 493개의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7%(추정치)에서 내년 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M7의 S&P500 순이익 기여도는 50%에서 46%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전략 전환

월가 전략가 사이에서는 내년 소형주·경기민감주의 유리한 국면을 기대하는 전망이 잇달아 나온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전략가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기술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바꿨다. 그러면서 금융과 공업, 헬스케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빅테크 투자도 괜찮다면서도 다만 소비재 주식이나 중·소형주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4월을 저점으로 하는 회복 초기 국면에 있다고 했는데 이럴 땐 통상 경기민감주와 저품질·고위험 종목이 유리하다고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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