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1월 11일 열리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현장형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 ▲국민의힘 청산 ▲내년 지방선거 압승 등 3가지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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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강 의원은 "저 강득구는 이재명 대통령님을 성남시장 시절부터 가까이에서 함께했다. 경기도의회 의장과 경기도 부지사로 지방자치 현장에 함께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님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당 수석사무부총장으로 당 운영을 함께 책임졌다"며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 강득구는 윤석열 탄핵을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 국민주권정부의 민생 개혁을 발목 잡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내란세력을 청산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저는 3선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부지사를 지냈다"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초대 공동대표로 지방정치인을 하나로 묶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구호가 아니라 법과 제도로 지방자치를 실천해 왔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로 진정성있게 소통하겠다"며 "당원주권시대에 맞는 강력한 소통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당원과 함께, 당원을 위해, 국민을 위해 민주당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일사불란하게 단합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최고위원 보선을 두고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간 경쟁 구도라는 시각에 대해 "우리당은 하나다. 우리당은 친명"이라며 "친명, 친청, 비명, 비청은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정대 엇박자 지적에는 "현상적으로는 그런 모습이 보인 부분이 있을지라도 의도를 갖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강득구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전에 조율하고 그런 부분에서 방향성을 같이 논의하면서 잡아가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는 친청(친정청래)로 분류되는 이성윤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인 문정복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비당권파인 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 등이 출마 선언을 했다. 김한나 서초갑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eyj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