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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 위협 '도로 살얼음·가시거리·안개 정보' 등 전면 개방

기사등록 : 2025-12-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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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일명 '도로 살얼음'에 대한 정보가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기상청은 15일 정책브리핑을 열고 도로위험 기상정보와 도로기상 관측자료를 이날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과 앱과 도로전광표지판을 통해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된다.

기상청은 15일 정책브리핑을 열고 도로위험 기상정보와 도로기상 관측자료를 이날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과 앱과 도로전광표지판을 통해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된다. [사진=뉴스핌 DB]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2019~2023년) 등에 따르면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결빙 외 교통사고 치사율 1.4%보다 1.7배 높은 2.4%다. 안개 교통사고 사망률은 맑은 날씨 1.35%보다 약 4.8배 높은 6.45%다.

기상청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12개 재정고속도로 결빙·안개 상습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기상관측장비 366개소를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시험운영 전·후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시험 운영 전 1억대 당 4.22건이었던 결빙사고율은 시험운영 후 1억대 당 2.64건으로 37.4% 감소했다.

속도기반 예측 사고율 역시 상습결빙구간에서 시험 운영 전 1억대 당 1.5건에서 1억대 당 1.25건으로 평균 16.7% 감소했다.

도로 살얼음과 도로 가시거리는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구분해 네비게이션과 도로전광판 등 다중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위험(3단계)의 경우 내비게이션에 표시된다.

기존에 내비게이션 사업자와 도로관리기관에만 제공했던 서비스를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버 누리집과 기상자료개방포털의 API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버 누리집에서는 교통상황, CCTV 기반 날씨 판별 정보, 교통사고 통계 등 운전에 필요한 종합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은정 기상청 관측기반국장은 "도로위험 기상정보에 살얼음과 가시거리 정보만 제공하고 있는데, 대교가 있는 구간은 강풍 정보도 중요하다"며 "사고위험 높은 지역은 강풍정보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아직은 도로 살얼음·가시거리 위험 정보도 정확도 면에서 개선할 부분 많아 지속적으로 알고리즘 개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1개 재정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설치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앞으로 도로 살얼음과 안개뿐 아니라 강풍 등 교통안전에 영향을 주는 위험기상정보를 지속해서 추가 발굴하고, 서비스 창구도 다각화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로 살얼음이 발생했을 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속도를 줄여야 한다. 전방 시야를 확인하고 앞차와 안전거리 유지도 중요하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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