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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종목 이야기] 스피릿항공, 프론티어와 합병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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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항공(OTCMKTS: FLYYQ)의 모회사 스피릿 에비에이션 홀딩스가 프론티어 그룹 홀딩스(NASDAQ: ULCC)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스피릿은 현재 프론티어와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

다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스피릿항공 여객기. [사진=블룸버그]

합병이 성사될 경우 이는 스피릿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스피릿은 지난 8월,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파산 신청을 했다. 초저가 항공사들이 비용 상승과 미국 대형 항공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업계 전반의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블룸버그 보도 이후 프론티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13% 급등했다. 스피릿 주가는 정규장에서 변동 없이 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합병 논의는 프론티어가 최근 장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최고경영자(CEO) 배리 비플을 전격 교체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프론티어 경영진은 수년간 두 저비용 항공사의 결합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두 회사는 과거 인쇄된 탑승권이나 기내 음료 제공에도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극단적인 저가 전략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에는 고객층 확대를 위해 보다 고급화된 옵션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해왔다.

2026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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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은 연방정부 셧다운, 무역 갈등, 항공 네트워크 차질 등으로 미국 항공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지난 한 해 동안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유나이티드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강력한 노선망과 기본 이코노미 요금제가 확산되면서, 스피릿과 같은 전통적인 할인 항공사의 경쟁 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스피릿은 올해 초 챕터11(파산보호) 신청을 다시 하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는 약 7억9,500만 달러의 부채를 감축하고 채권단의 추가 자본 투입을 받아 진행했던 이전 구조조정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스피릿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건비 절감에도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본사와 운영 부문에서 150명을 감원했고, 앞서 승무원 약 1,800명과 조종사 최소 270명을 무급휴직 조치했다. 스피릿은 지난해 11월 첫 파산 신청 당시 약 1만2,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당시 약 16억 달러의 부채 재조정을 추진했다.

한편 스피릿은 올해 1월, 첫 파산 신청 이후 프론티어가 제시한 22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막판에 거절한 바 있다. 당시 스피릿은 해당 제안이 "불충분하고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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