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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상승에 1월 수출금액 37%↑…4년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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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28.3%↑...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소득교역조건지수 39.7% 상승 '교역 여건 개선'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반도체 등 IT 품목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 물량과 금액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교역조건이 큰 폭 개선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145.88로 전월(140.28)보다 4.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올랐다.

[자료= 한국은행]

달러/원 환율(월 평균)은 1456.51원으로 전월(1467.40원)보다 0.7% 하락했지만 ,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며 전체 수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격이 전월 대비 12.4%, 1차금속제품이 7.1% 각각 상승했다.

주요 품목 중 DRAM은 31.6%, 플래시메모리는 9.9%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1.6%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3.29로 전월(142.68)보다 0.4%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97달러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2.9% 하락했지만, 동광석과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소폭 올랐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0.9%, 중간재는 0.8% 각각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1.4% 하락했다.

무역지수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1월 수출물량지수(달러 기준)는 130.12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154.84로 37.3% 급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6.26, 수입금액지수는 146.90으로 각각 14.5%, 12.5% 상승했다.

교역조건도 크게 개선됐다.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28로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3.09로 39.7% 급등했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최근 AI 서버나 데이터 센터의 투자 확대로 인해서 반도체나 컴퓨터 기억 장치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물량과 수입 물량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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