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 간 행정통합 열기가 불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자생력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종환 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가 직면한 핵심 과제로 규제 완화와 강남·강북 격차 해소, 도시 안전 관리를 제시했다.
이종환 부의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직된 규제를 풀고 지역 간 구조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로 출범할 12대 서울시의회가 세대와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각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며 "부동산, 교육, 기업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이 의회에 들어와야 균형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서울 시민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종환 의원이다. 강북구 수유2·3동, 번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 현재 강북구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역구 내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주거 환경 개선 교통 문제가 있다. 그리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 활동 여건이 많지 않다. 그리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두고 시정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말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강북구는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이나 재건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업들의 동의율이 잘 나오지 않는다. 고령화 때문에 노인분들이 많이 살다 보니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주민들도 많다. 하지만 도시 슬림화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강북구를 보면 자연 경관이 정말 좋다. 북한산을 비롯해서 북한산에서 내려오면 우이천이 있고 우이천을 따라가면 북서울 꿈의숲까지 이어진다.
이걸 하나의 벨트로 묶어서 관광 산업화하고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지역이다. 다만 이런 조건을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 강북구는 고령 인구가 많다. 노인 인구가 26% 가까이 될 정도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래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젊은 층이 들어와 3대가 어울려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지역보다 상업지역이 작기 때문에 상업지구를 활성화해 경제적으로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통 문제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종로와 중구 쪽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강남 쪽으로 많이 이동한다. 그래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또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어린이 복합예술센터나 키즈카페 같은 시설도 필요하다. 동시에 어르신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100세 플러스' 개념의 공간을 만들어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우이천 같은 경우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수변 활성화 센터는 이미 만들어졌다. 여기에 물놀이 공간과 문화 공간을 만들어 사진이나 미술 전시도 할 수 있다.
또 우이천에는 물고기나 새 등 다양한 생태가 있다. 어린이들이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지만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북서울 꿈의숲까지 이어지면 문화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정 활동을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과 집행부와도 항상 상의하면서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서울시 전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 서울시는 규제가 경직된 부분이 많다. 그래서 규제를 완화해 시민이나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다. 저출산 문제와 교육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젊은 층의 경제 활동이 강남에 집중돼 있는데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오세훈 시장이 '강북 전성시대'를 슬로건으로 강북 발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조금씩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전 문제도 중요한 과제다. 서울 지하에는 상하수도와 가스관 통신 케이블 등 여러 매설물이 있다. 싱크홀 같은 땅 꺼짐 사고를 예방하려면 지하 매설물에 대한 지도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입법이나 조례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 조례는 많이 만들었지만 여기서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어렵다. 저는 전반기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의 관광 산업과 스포츠 체육 분야에 중점을 두고 일을 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광화문 일대가 집회 장소로 많이 활용되는데 이 공간을 문화예술 거리로 만들어 집회 없는 광화문 거리 문화 예술과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아직 완전히 실현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9명이 함께 활동하면서 서울 시민이 '1인 1생활체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체육은 복지라고 생각한다.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복지와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 차기 서울시의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떤 인물이 필요하다고 보나.
▲ 서울시의회는 노년층과 중장년층 그리고 청년층이 함께 어울리는 조직이 됐으면 좋겠다.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해 각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전문성이 중요하다. 각자의 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의회에 들어와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나 기업 경험이 있는 사람 교육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의정 활동을 해야 균형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인물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활동해 온 젊은 의원들도 많다.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중심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면 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 프로필
-1956년생
-한국외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 회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