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급격한 하락 반전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애널리스트가 최근 분석 노트에서 경고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린스키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단 두 종목에 의존하는 이 지수의 집중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급격한 하락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코스피 구성 종목의 42%만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크린스키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종목이 지수에 뒤처지는 것을 넘어 실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지난 한 달간 20% 이상 상승했음에도 19개 업종 중 상승한 업종은 4개에 불과하고 10개 업종은 5% 이상 하락했다고도 꼬집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 이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5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이달 초 1조 달러를 넘어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됐다.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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