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3일 치러진 남한 지방선거와 관련해 논평은 물론 사실 보도조차 않는 등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4일 대북 정보당국에 따르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어떤 내용도 보도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북한은 선거 결과는 물론 이번 선거 진행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김정은의 대남 적대 노선에 따라 남한에 대해 차단벽을 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도 선거 당일인 3일 새로 가동을 시작한 핵물질 생산시설을 찾아 "지난 5년간 핵물질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났다"는 주장을 늘어놓으며 이른바 '핵 능력 고도화'를 강조한 것으로 관영 매체들이 4일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과거 남한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비방과 노골적인 개입행태를 보여왔던 것과 차이가 난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실시된 대선 당시에는 "한국에서 리재명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짤막한 보도만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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