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 지역 공격 이후 단행된 보복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재차 보복으로 맞서지 않도록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7일 "우주항공군이 이스라엘의 라마트 다비드 공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이란의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일종의 경고로, 이스라엘의 침략이 거듭될 경우 우리의 대응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 지역 내 미국과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기지) 표적을 타격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4월8일의) 휴전 수용은 모든 전선에서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의 종전협상 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혁명수비대의 보복 조치에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기지와 이스라엘측 자산이 '레바논에 대한 합의 위반을 포함한 적대 행위 때문'에 합법적 표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다히예에 위치한 테러리스트(헤즈볼라) 본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친(親)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비비(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을 향해) 추가 보복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이스라엘과 이란)은 각자 재미를 봤다(한대씩 주고 받았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가했고 이란도 공습을 가했다. 우리에게 추가적인 공습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공습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비비가 그들을 다시 친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이 계속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란과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깝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합의가 무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7일 방송된 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평화 협정이 체결되기 전에는 이란의 동결 자산을 해제하거나 어떤 제재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녹화된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합의가 이뤄진 후에 그러한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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