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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쥔 '왕년의 탁구여제' 현정화, 강릉세계마스터즈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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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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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화 집행위원장이 7일 강릉 마스터즈대회 여자55~59세 단식 조1위로 128강에 올랐다
  • 생활체육 선수들의 변칙 구질에 고전했으나 집중력으로 역전하며 전승을 거뒀다
  • 강자들이 버티는 본선 앞두고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승부사로서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호 선수로 참가 128강 진출...""생활 탁구는 또 다르네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가 라켓을 잡고 코트에 섰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집행위원장이자 참가 선수인 현 위원장은 7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5~59세부 단식 예선 4그룹에서 덴마크의 피아 톨회이, 한국의 임혜숙, 아일랜드의 쿽 추이 린을 차례로 꺾으며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12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현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먼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1호 선수'다.

현 위원장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을 모두 제패한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이날도 특유의 전진속공과 날카로운 코스 공략은 여전했다. 하지만 생활체육 선수들의 독특한 구질과 변칙적인 리듬은 레전드에게도 까다로웠다. 특히 순수 동호인 임혜숙 씨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째 게임을 내준 뒤 세 번째 게임까지 끌려가며 크게 고전했다. 특유의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둔 현 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이 깎이고 밀려 당황했다"며 "선수들은 공격 위주지만 생활 탁구는 연결이 많고 구질이 전혀 달라 이제는 연결 위주로 경기를 풀어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7일 열린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선수로서 경기하는 현정화 대회 집행위원장. [사진=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2026.06.08 psoq1337@newspim.com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덴마크의 톨회이와의 경기에서는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직접 상대 벤치에 앉아 응원전을 펼쳤다. 톨회이는 쇠링 회장의 복식 파트너다. 한국 벤치에는 박상준 한국마사회 감독과 채문선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자리해 힘을 보탰다. 경기장 주변을 에워싼 동호인들과 이태성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레전드의 랠리에 환호와 탄식을 쏟아냈다.

128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여자 55~59세부 단식 본선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당 부문에는 국내 생활 탁구 최강자인 노미화 씨와 세계마스터즈 대회 한국인 최초 금메달리스트 방정화 씨 등 쟁쟁한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현 위원장은 "세계마스터즈는 화합의 장"이라면서도 "우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승부사로서 최선을 다해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 챔피언이라는 화려한 명성도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무대에서 행정가이자 선수로 뛰는 현정화의 도전이 강릉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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