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이중·삼중 작용제 비만치료제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지투지바이오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DA 2026에 참가해 '카그리세마',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 '레타트루타이드' 성분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들 성분은 임상을 통해 평균 2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물질들이다.
회사에 따르면 카그리세마는 'GLP-1 + 아밀린' 복합제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체중 감소 효과 15%) 대비 약 5% 이상 높은 치료효율을 보인다. 최근 임상3상 REIMAGINE4 결과에서 세마글루타이드 2.4mg·아밀린 2.4mg 용량 기반으로 20~23%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마운자로는 'GLP-1 + GIP' 복합제로 약 25%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현재 출시된 비만치료제 중 가장 높은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는 'GLP-1 + GIP + 글루카곤' 성분으로 평균 28.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삼중 작용제는 용량이 높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경우 제형 개발 난이도가 높다. 카그리세마의 경우 총 용량이 9.6mg, 터제파타이드는 15mg, 레타트루타이드는 12mg에 달한다. 특히 자가투약이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은 용량 제한이 있어 정해진 용량에 많은 양의 약물을 탑재하기 어렵다.
지투지바이오는 펩타이드 50% 이상 탑재가 가능한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SC 제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설치류 실험 결과 카그리세마·터제파타이드·레타트루타이드의 첫 투약 이후 24시간 내 초기 방출은 5% 미만으로 제어됐으며, 혈장 내 약물 농도는 28일 이상 유지돼 안정적인 1개월 제형으로서의 약동학(PK)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중·삼중 작용제의 경우 용량이 높아 SC 제형 개발이 어렵지만, 당사의 약물 고함량 탑재 기술을 기반으로 초기방출이 낮으면서도 긴 반감기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약물 고함량 탑재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편리성과 부작용을 경감한 경쟁력 있는 제형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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