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시 홍해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해당 해협을 끼고 있는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도 발사됐다.
알리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수석 고문은 이날 이란 관영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이 공격을 확대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바브엘만데브의 현재 안보 상황이 적으로 하여금 오판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선택은 당신들의 것이다. 이 어리석음을 멈추거나 두 해협을 다루는 균형 방정식에 들어오거나"라고 밝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과 지부티·에리트레아 사이에 위치한 유럽·아시아·아랍 세계를 잇는 주요 해상 무역로다. 이란이 후티 반군을 통해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두 번째 해상 병목 지점이 막히는 셈이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배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스라엘 공군은 8일 오전 예멘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으며 방공 시스템이 가동돼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지난 4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가자 전쟁과 미·이란 전쟁 초기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자주 발사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졌을 당시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앞바다인 홍해를 통과하는 서방 선박들을 공격, 글로벌 물류에 차질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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