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념사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화자찬에 빠진 기자회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소회와 국정운영의 의미를 환기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의 방향과 계획까지 밝혔다"며 "과거와 현재를 냉정하게 진단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포부와 희망을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어떠한 형식과 각본 없이 자유롭게 이뤄졌고, 어떠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완벽하게 답변했다"며 "답변 내용도 모든 사안마다 해박한 지식과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두루 지닌 대통령의 면모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격차 산업 강국, 글로벌 외교 안보 강국, 규범과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 사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라는 4가지 국정 목표는 민주당의 정책적 목표가 되어 대통령 국정 운영에 힘을 실겠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1년, 내란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와 중동전쟁 등 대내외적 변수가 상존하는 상황에도 이재명 정부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진보해 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 이재명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훈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1주년 회견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지난 1년간의 실정에 대한 처절한 성찰도, 책임도, 해법도 찾아볼 수 없는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었다"며 "국민이 확인한 것은 대체불가한 성과가 아니라 대체불가한 현실 인식 부재와 자기합리화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속에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대통령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론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전 정부와 시장 탓으로 떠넘기는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구차한 내로남불이자 책임 회피의 전형"이라며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세 부담은 폭증하면서 수많은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들이 주거비 폭탄에 신음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자신은 아무 책임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스피 8000 시대를 정권의 과실인 것처럼 가로챘다"며 "특히 고환율에 대해 '주가 오르면 환율이 오른다'고 말한 것은 거시경제의 기본 원리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는 '선관위 탓'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우리 선박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는 '살짝 터진 정도'라는 황당한 표현을 쓰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 안전이 걸린 안보 위협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태도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은 위기인데 본인의 무수한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는 끝내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본인의 죄를 권력을 이용해 스스로 취소하겠다는 반헌법적 야욕을 전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선포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희망이 아니라 실망이었고, 기대가 아니라 절망이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이고, 홍보가 아니라 해법이며, 구호가 아니라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을 기만한 정권의 거짓 선동과 위선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민생 파탄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구하기 위해 법치와 민생을 바로 세우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