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 인수합병(M&A)과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주가가 엇갈렸다.
지난주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 반도체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마이크론과 퀄컴 등 반도체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연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 상승 종목
◆ 누발런트(NUVL)
암 치료제 개발업체 누발런트는 개장 전 거래에서 39% 가까이 급등했다.
영국 제약사 GSK가 106억달러 규모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번 거래는 전액 현금 방식으로 진행되며, 누발런트의 기업가치를 주당 약 124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40%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 J.M. 스머커(SJM)
잼 브랜드 스머커스와 지프(Jif) 땅콩버터 제조업체인 J.M. 스머커는 3.5% 상승했다.
회사가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6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22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퀄컴(QCOM)
반도체주들은 이날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4.4% 상승했고 퀄컴도 3.3% 올랐다. 반도체 업종 전반을 추종하는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1.9% 상승했다.
최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확산됐던 AI 반도체 업종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 알리바바(BABA)·바이두(BIDU)
중국 기술기업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각각 0.9%, 1% 이상 상승했다.
미국 국방부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등을 중국군 지원 의혹 기업 명단에 추가했음에도 투자자들은 제한적인 영향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 하락 종목
◆ 세일포인트(SAIL)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보안 플랫폼 업체 세일포인트는 12% 이상 급락했다.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세일포인트는 내년 1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조정 EPS를 0.30~0.3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2달러 수준에 그쳤다. 연간 매출 전망도 12억6500만~12억7500만달러로 제시돼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 베일 리조트(MTN)
스키 리조트 운영업체 베일 리조트는 3% 넘게 하락했다.
회사가 발표한 3분기 EPS는 8.8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96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12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지만 수익성 부진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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