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1일(현지시간) 몽골 초원 영빈관에서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환송 오찬에 참석해 4시간여에 걸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초원 영빈관에 도착하자마자 몽골 측은 환대의 의미로 아롤을 전했다. 이어 조랑말을 곁에 두고 마유를 짜는 전통 방식을 선보이며 건너편 푸른 구릉 위에서 방목 중인 양떼 모습을 소개했다.
뒷쪽 게르에서는 전통 소뼈 치기 놀이와 양치기 개들을 선보였고, 전통방식으로 양 가죽에 돌을 넣고 고기를 익혀 요리하는 방식을 직접 시연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와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가 함께 게르에 입장해 오찬을 나눴다.
오찬 후에는 '미니 나담쇼'라 불리는 나담 축제의 축약본이 준비됐다. 씨름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뒤 우승자가 독수리 흉내를 내는 전통 춤을 추고, 승자가 갖는 과자를 한웅큼 집어 이 대통령 부부에게 전했다.
다음으로 몽골에서 유명한 한국 서바이벌 콘텐츠인 '피지컬 아시아'로 이름을 알린 에르데네오치르 곡예사가 아크로바틱 공연을 선보였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몽골 '비칙'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이름을 써서 선물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마상에서 이름을 쓰기 때문에 세로로 글을 쓴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두 마리의 조랑말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서 암말의 이름은 '무지개', 숫말의 이름은 '황금'으로 지었다. 이는 두 정상의 만남과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몽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의미와 함께, 몽골은 푸른 하늘의 나라, 한국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데서 착안한 이름이다.
'황금'이와 '무지개'는 몽골에서 길러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후렐수흐 대통령의 환송을 받으며 초원의 게르 영빈관 방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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