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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핵융합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 1년간 69% 급증해 4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업용 발전소를 통한 전력 공급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업계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핵융합산업협회(FIA)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핵융합 개발업체들은 협회가 관련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누적 14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1년간 이뤄진 투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커먼웰스퓨전시스템즈, 이너시아엔터프라이즈, 헬리온에너지, 프록시마퓨전 등 4개 기업에 집중됐다.
핵융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풍부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상업용 발전소 구현까지는 상당한 과학적·공학적 난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항성 내부와 같은 환경을 인위적으로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성 내부에서는 극심한 열과 압력으로 인해 작은 원자들이 융합해 더 큰 원소로 변환되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방출된다.
핵융합 기술에 대한 관심은 2022년 투입된 에너지보다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핵융합 반응을 연구진이 구현하는 데 성공한 이후 높아졌다. 다만 해당 성과는 실험실 밖에서는 아직 재현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전력 수요는 상시 가동이 가능한 청정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보고서 설문에 응한 기업 가운데 약 70%는 2040년까지 상업용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