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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중동 불안에도 6.2만달러 '사수'...美 CPI·연준·트럼프 리스크에 향방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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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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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14일 CPI 발표와 워시 의장 첫 증언을 앞두고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분수령을 맞았다.
  • 국제유가 급등과 연준 매파 기조 속에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선을 방어했지만, 선물 위주 반등과 스트래티지의 현금 확보로 박스권 장세와 추가 하락 가능성이 거론됐다.
  •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 수익과 이해충돌 논란으로 클래리티 법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 시장 방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금리 인상 기대 50%까지 급등…ETF 순유입에 매도 압력은 완화
스트래티지 현금 확보·클래리티법 윤리 논란까지
거시 변수와 정책 변수 동시 시험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을 앞두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점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물가 지표와 연준의 메시지가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MSTR)가 공격적인 매수 대신 현금 확보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이해충돌 문제가 클래리티(CLARITY) 법안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2300~6만2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지난 한 달 동안 머물러 온 5만9000~6만6000달러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은 1780달러 안팎에서 버티고 있지만 솔라나(SOL)와 XRP, 하이퍼리퀴드(HYPE)는 최근 일주일 동안 3~7% 하락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CPI 발표 앞두고 금리 인상 베팅 확대…비트코인 6만2000달러 방어

미국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전 발표되는 미국의 6월 CPI는 이번 주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에서 3.8%로 둔화하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은 다시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0%까지 올라섰고, 블룸버그 기준 머니마켓에서는 50% 안팎까지 반영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10% 수준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이 같은 분위기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더욱 강화됐다.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29%까지 오르며 지난해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6%를 웃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재개하고 다른 화물에도 20%의 부담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선물 8월물 가격은 배럴당 86달러, WTI 선물은 이달 초 67달러에서 8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수 있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고 국제유가 상승세까지 이어질 경우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ING는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장은 금리와 물가에 대한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 매도세는 잦아들지만…현물보다 선물이 반등 주도

암호 시장 내부에서는 장기간 이어졌던 공포성 매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 선을 지켜냈다. 이는 지난 3~4월 지정학적 긴장이 커질 때마다 비트코인이 급락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윈터뮤트의 장외거래(OTC) 트레이더 재스퍼 드 마에르는 "약한 손은 대부분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주 1억974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8주 연속 이어졌던 순유출이 종료됐다.

넥소는 최근 10거래일 ETF 자금 흐름이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글래스노드 데이터에서도 하루 평균 순매도가 6월 2000BTC에서 7월 53BTC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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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X프로는 최근 반등이 현물 투자자가 아니라 선물시장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강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매수 유동성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스트래티지 "매수보다 현금"…비트코인 추가 하락 대비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도 최근에는 공격적인 매수보다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6월 22일 520BTC를 마지막으로 추가 매수를 중단한 뒤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총 3588BTC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2억1600만달러를 확보했고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3775BTC로 줄었다.

회사는 우선주 배당과 이자 지급을 위해 달러 준비금을 약 30억달러까지 늘렸다. 현재 준비금은 연간 배당과 이자 비용 기준 약 20개월을 버틸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경우 추가 자금 조달이나 비트코인 매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피터 시프는 "주주가치를 불필요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회사 측은 준비금 확대가 약세장에서도 우선주 배당을 지속하기 위한 자본관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암호화폐 수익 논란…클래리티법 최대 변수

정책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산공개를 통해 암호화폐 사업으로 약 14억달러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상원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관련 핵심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배우자, 가족까지 암호화폐 보유와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 발행으로 지난해 6억3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점을 문제 삼으며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발행과 후원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래리티법은 상원 통과를 위해 60표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은 윤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클래리티법 통과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암호화폐 법안을 자신의 핵심 입법 과제로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CPI와 워시 의장의 발언, 클래리티법 협상 진전 여부가 거시경제와 정책 양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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