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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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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뉴욕증시가 29일 연준 동결 후 급락했다
  • 트럼프의 이란 보복 시사에 유가가 7% 뛰었다
  • 미 장기금리 급등 속 유럽증시도 대부분 내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4442.94로 집계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에서는 오히려 물가 대응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됐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다만 12명의 위원 중 3명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p) 인상을 선호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늑장 대응 우려가 일었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업들이 잉여현금흐름을 희생하면서까지 과도하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0.71%, 1.31%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거래 지수 및 기타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징주를 보면 포드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2.14% 올랐다. 비자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여행 수요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면서 약 0.58% 상승했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은 실망스러운 실적에 1.87% 내렸다.

◆ 트럼프 이란 보복 시사에 유가 7%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우리 차례"라며 이란에 보복 공격을 시사하자 국제유가는 7%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5.20달러(6.56%) 상승한 84.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6.65달러(7.91%) 오른 90.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들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기습 공격"으로 규정하고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미국 소유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저장선이 이집트 항구에서 공격을 받은 데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만 맞았다면 이제는 우리 차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720만 배럴 감소한 4억45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1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감소 폭이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추가 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케빈 워시가 이틀간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30년물 국채 금리 5.2% 돌파...달러 하락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물가를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0.5bp(1bp=0.01%포인트) 급등한 5.20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244%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도 7bp 가까이 오른 4.67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반면 연준의 정책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bp 내린 4.227%로 밀렸다. 장중에는 4.339%까지 올랐다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반락했다.

이날 원유 가격 급등도 장기물 금리를 밀어 올린 요인이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3% 내린 101.07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4% 오른 1.14315달러, 파운드화는 0.4% 상승한 1.334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0.3% 내린 163.35엔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40년 만의 최고 수준에서 크게 멀지 않아 일본 당국의 엔화 지지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이어졌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31일 금리를 동결하되 매파적 메시지로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2월 14일 프랑스 파리의 한 매장에 있는 에르메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증시도 대체로 하락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시사와 유가 급등에 투심이 위축된 영향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29%) 떨어진 645.0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53포인트(0.01%) 내린 2만5460.4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0.51포인트(0.60%) 하락한 8408.2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7.39포인트(0.34%) 오른 1만908.41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5.08포인트(0.49%) 후퇴한 5만1443.11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14.30포인트(1.59%) 내린 1만9412.70으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에 STOXX 600 지수 내 에너지 업종은 2.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0.4%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 인터내셔널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4.8% 하락했다.

명품 지수는 2.4%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버킨 가방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직 근본적인 수요 회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11% 급락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이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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