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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공습 재개 각오하고 선제 타격 선택…전쟁 양상 근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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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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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 28일 요르단 미군기지를 선제 타격해 중동 전투를 스스로 재개했다.
  • 호르무즈 해협 주권을 둘러싼 이란의 레드라인이 오만·미국의 우회 항로 추진으로 자극됐다는 분석이다.
  • 전투 재개로 사우디까지 다각적 위협에 노출되며 미국·걸프 국가들은 이란 요구 수용과 장기 분쟁 사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공습을 중단하며 찾아왔던 중동의 짧은 평온이 깨졌다. 이란이 미국의 새로운 공격에 대응하는 대신 스스로 전투를 재개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CNN이 29일(현지시간) 분석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변화의 배경과 의미를 짚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 재개를 각오하면서도 전날(28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로 선제 타격에 나섰다. 이는 이란이 자신의 조건으로 전쟁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의지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때릴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7.29 mj72284@newspim.com

특히 주목되는 것은 타이밍이다. 이란의 타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최고의 대화 중 하나"라고 표현한 회담을 마친 직후 이뤄졌다. 회담 몇 시간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고 싶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제지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독일 국제안보연구소의 하미드 레자 아지지 연구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은 네타냐후의 백악관 방문과 관련된 신호로 보인다"며 "이란의 군사 전략이 변화했으며 이제 임박한 위협의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 타격을 감행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공습 중단이 이란의 요청 때문이었다며 "그들이 매우 정중하게 요청했고 대화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공개적으로 중단을 약속한 적이 없었지만 이란 고위 관리는 "우리 군도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 이란이 스스로 전투 재개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의미심장하다.

이란이 왜 전투를 재개했는지는 이란의 요르단 공격 불과 몇 시간 전, 이란 외무차관 카젬 가리바바디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만과 미국이 이란 영해를 우회하는 별도 항로를 운영하려는 시도는 이란의 '레드라인'이라는 것이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자 "방어 수단"이 되었다며,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이란은 승리라고 여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 현재는 발포를 중단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주장에 도전받는다면 주저 없이 적대 행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번 전투 재개는 전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더 깊이 전쟁에 끌려 들어가고 있다.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 직후 미국과 사우디는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민병대 시설을 공동 타격했다. 이들 민병대가 사우디 석유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한 데 따른 공동 대응이었다. 이제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민병대, 이란 본토 등 세 방향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대니 시트리노비츠 연구원은 미국과 걸프 파트너들이 이란의 일부 요구를 수용하거나, 아니면 해운·에너지 인프라·무역 항로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장기 분쟁을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 중단을 "자제"가 아닌 "전략적 취약성"으로 보고 있어 이란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확전을 추구하는 반면 미국도 신뢰를 잃을 것을 우려해 물러서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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