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기가 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일 장 초반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 심화와 가격 인상 기대가 매수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3만6000원(3.15%) 오른 1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22만1000원에 출발해 장중 126만원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10.33% 상승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은 32만6970주, 거래대금은 3939억1400만원이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상한가인 11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 87만9000원에서 하루 만에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가 강세는 MLCC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MLCC 업계의 가격 인상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번 인상이 "고객들도 수긍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지와 MLCC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반도체 칩의 성능이 높아지고 탑재량이 증가할수록 패키지 면적과 두께가 커지는 반면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7.7% 증가한 3조4572억원, 영업이익은 56.9% 늘어난 4404억원을 기록했다. 패키지와 컴포넌트 사업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했다.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매출액을 3조7979억원, 영업이익을 6075억원으로 전망했다. MLCC 판매 물량과 단가가 모두 올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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