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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SC 팔릴수록 돈 번다…알테오젠, 연 3000억 로열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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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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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테오젠은 4일 키트루다SC 판매 로열티로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 머크 키트루다SC 매출이 급증하며 단계별 마일스톤 후 순매출 2% 로열티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 ALT-B4 특허가 2043년까지 유효해 키트루다SC 성공 시 장기·안정적 현금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판매 마일스톤 최대 10억달러…달성 후 순매출 2% 로열티
첫 판매 마일스톤 언제…머크 2분기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알테오젠의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 기술수출 계약 규모를 넘어 상업화 이후 현금창출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피하주사(SC) 기술이 적용된 머크의 '키트루다 큐렉스'(키트루다SC)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매년 얼마의 로열티를 벌어들일 수 있느냐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출시된 뒤 같은 해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억2800만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시장 안착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키트루다 큐렉스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피하주사(SC)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인 'ALT-B4'가 적용된 첫 상업화 제품이다. 기존 30분 걸리던 투약 시간을 1~2분까지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머크는 키트루다 큐렉스를 기존 키트루다 특허 만료에 대응할 핵심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키트루다의 미국 주성분 특허는 2028년 만료될 예정이다. 이르면 해당 시점부터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바이오시밀러 진입 전에 기존 키트루다 환자를 별도의 제형·기술 특허로 보호되는 큐렉스로 전환해 매출 감소 폭을 완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시장은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 확대가 알테오젠의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머크와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은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로 구성된다. 알테오젠은 연간·누적 판매 실적에 따라 머크로부터 최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판매 마일스톤을 받고 모든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한 이후에는, 키트루다 큐렉스 순매출의 2%를 로열티로 수령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알테오젠에 유입되는 현금은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 큐렉스가 머크가 제시한 일정 매출 기준을 넘어설 때마다 마일스톤이 순차적으로 지급되고, 이를 모두 충족한 뒤부터 판매액에 연동된 로열티가 발생하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이 2026년 19억달러에서 2027년 101억달러, 2028년 16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2027~2029년 판매 마일스톤이 순차적으로 유입되고, 이후에는 순매출의 2%에 해당하는 판매 로열티가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2030년 이후에도 키트루다 큐렉스가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알테오젠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판매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알테오젠 실적은 기술수출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큰 구조다. 올 1분기에도 대형 계약금 기저효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7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35.6% 줄었다.

반면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확대되면 판매 마일스톤에 이어 반복적인 로열티가 유입되면서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신약 기술이전 계약의 경우 특허 만료일을 고려할 때 상업화 이후 10년 정도 로열티를 받을 수 있지만, 알테오젠의 ALT-B4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2043년 초까지 유효하다. 상대적으로 긴 기간동안 로열티를 수령하며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다.

2026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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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머크의 2분기 실적은 알테오젠의 판매 마일스톤 달성 가능성을 확인할 첫 성적표로 꼽힌다. 증권가는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 확대에 따라 올 2~3분기 중 첫 판매 마일스톤이 발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 규모는 알테오젠의 판매 마일스톤 인식 시점과 현금 유입 시기 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이 J-Code 적용 효과를 처음 확인할 수 있는 분기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미국 내 고유 J-Code를 부여받아 병원과 의료기관이 별도의 임시 코드 없이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병원의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2분기 실적에는 처방 확대 효과가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관건은 기존 키트루다 환자의 큐렉스 전환 속도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큐렉스를 포함해 317억달러(약 46조원)의 매출을 올린 머크의 핵심 품목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이다. 머크의 전체 매출(약 650억달러)의 5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이다.

머크는 2028년까지 큐렉스 전환율 30~4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해왔다.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머크는 키트루다 매출 기반을 지킬 수 있고, 알테오젠은 판매 마일스톤 수령을 앞당기고 로열티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이제 막 로열티 기반의 수익 구조를 갖춰가는 시점에 접어들었다. 키트루다 큐렉스에 이은 후속 ALT-B4 적용 제품들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회사의 기술이 적용된 후속 상업화 제품이 될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SC'는 이르면 2029년~2030년 출시될 전망이다.

당분간 알테오젠의 현금창출력은 사실상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 성과에 달려 있다. 큐렉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반복적인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경우 ALT-B4 플랫폼의 상업성도 함께 입증되면서 후속 제품의 가치 역시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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