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샛별'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시드 없이 출전한 WTT 챔피언스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9위 오준성은 8일(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6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남자단식 8강에서 독일의 강자 당치우(세계 11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5-11 7-11 12-10 11-7 9-11 11-8 12-10)으로 제압했다.
오준성은 1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2022 유럽선수권 챔피언이자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당치우를 물리치고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오준성은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5세트를 다시 내준 뒤에도 6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오준성은 9-10으로 매치포인트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듀스를 만들고 내리 2점을 올려 12-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뤘다.
오준성은 생애 처음으로 WTT 챔피언스 4강 고지를 밟았다. 종전 최고 성적이었던 16강을 뛰어넘어 단숨에 준결승까지 진격했다. 오준성은 9일 시노즈카 히로토(일본)와 펠릭스 르브룅(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 장우진(세아·세계 9위)은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장우진은 2007년생 일본 에이스 마쓰시마 소라(세계 3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4(12-10 9-11 11-1 8-11 12-10 9-11 8-11)로 역전패했다.
장우진은 마지막 7세트에서도 8-4로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막판 7연속 점수를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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