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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 우려' 한풀 꺾였다…코스피 닷새째 상승·외국인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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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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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가 14일 7000선 회복을 시도했다.
  • 외국인 매수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했다.
  • AI 실적 호조로 반도체 고점 우려가 완화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전자 16%·SK하이닉스 12%↑...외인 '삼전닉스' 2.1조 순매수
해외 IB도 코스피 상승 여력 주목 '맥쿼리 8000·골드만 1만2000'
고점 우려 완전 해소는 아직 "외국인 지속·AI 수요 확인 필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000선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와 달리 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과 반도체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다시 유입되면서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장중 7010.86까지 오르며 70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10일 6299.66에서 11일 6345.53, 12일 6579.04, 13일 6813.34로 나흘 연속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 반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23만원에서 13일 26만8000원으로 16.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42만원에서 159만3000원으로 12.18%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9514억원, 1조198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각각 1조9063억원, 754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 2조7018억원, SK하이닉스 1조9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8.2%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0포인트(0.78%) 오른 868.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9시 기준 1416.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4 kunjoo@newspim.com

AI 투자 우려 완화…반도체 실적 '지속성' 주목

지난달 반도체주는 AI 인프라 투자 둔화와 메모리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투자가 정점을 지나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 증가세도 둔화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AI 인프라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업체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매출과 수주가 증가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반도체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10일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155.4%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HBM과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수요로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낮아지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와 네오클라우드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되며 전방 AI 수요 자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실적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반도체 실적 상향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는데 이는 실적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데 기인한다"며 "신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황에 대한 전망도 반도체 고점론을 낮추는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생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웨이퍼 투입 시점과 생산 시점에는 5~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며 "공정 난이도 증가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수급 안정화 시점은 오는 2028년 이후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 해외 IB도 코스피 상승 여력 주목…AI 수요·외국인 수급은 '변수'

국내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맥쿼리는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8000으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의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가는 목표치 1만2000을 유지했다.

맥쿼리캐피털은 지난달 급락을 기업의 기초체력 훼손보다는 투자자 포지션과 자금 흐름에 따른 조정으로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신용융자도 적정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근거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다시 유입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등만으로 반도체 고점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반도체 수요와 실적으로 계속 이어지는지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도 AI 데이터센터 수요의 지속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또한 최근 코스피 반등을 이끈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에 계속 유입되는지도 추가 상승을 좌우할 요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됐고 외국인 자금 역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됐다"며 "단기 낙폭과대 반등 이후에는 결국 이익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코스피로 다시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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