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소방청은 경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지난 15일 오후 6시에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상남도는 15일 오후부터 경남 전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가뭄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소방청에 국가소방동원령 해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지난 11일 연일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경남지역의 농업·생활용수 부족이 심화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의 소방력을 경남지역에 투입했다.
지원 초반에는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동원했다. 이후 소방청은 현장의 급수 수요와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12개시·도 물탱크차를 100대 규모로 재조정하고 급수 지원을 지속해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는 총 2585회에 걸쳐 1만 8495톤(t)을 급수 지원했다. 같은 기간 경남·창원소방본부도 자체적으로 2032회, 1만6454t의 급수에 나섰다. 전체 급수지원 실적은 총 4617회, 3만4949t으로 집계됐다.
급수지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경남으로 달려온 소방대원들이 함께했다. 대원들은 장시간 운행과 반복되는 급수활동,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도 물탱크차에 물을 채워 가뭄 피해지역을 오가며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도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현장 지원에 힘을 쏟았다.
국가소방동원령 연장 이후 장시간 운행과 반복적인 급수활동에 따른 차량 고장에 대비, 소방청은 '긴급정비 지원단'을 현지에 투입하기도 했다. 긴급정비지원단은 총 13회의 차량 정비·점검을 실시해 물탱크차의 안정적인 운용을 뒷받침하고, 급수활동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해제 이후에도 경남지역의 강수량과 저수율, 농업·생활용수 공급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국가소방동원령은 해제했지만, 현장 여건과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필요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연일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도 경남도민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소방대원들과 소방력 지원에 적극 협조해 준 각 시·도 소방본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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