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6)이 열흘 휴식 후 등판에서 올 시즌 첫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안우진이 에이스답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며 "이번 주 중간 투수들이 힘들었는데 선발로서 긴 이닝을 던져줘서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22일 고척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의미 있는 점은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안우지는 팔꿈치와 어깨 수술 이후 지난 4월 12일 고척 롯데전에서 복귀했다. 첫 경기부터 세 번째 경기까지는 각각 1, 2, 3이닝을 소화하며 빌드업을 거쳤다.
5월부터는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차례 기록했지만, 7회 마운드에 오른 적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몸 상태가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오른팔 이두근 염증, 손가락 물집 등으로 총 3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1일 고척 LG전(5이닝 2실점) 등판 이후 목에 담 증세를 느껴 다음날(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안우진은 전날 열흘 만의 복귀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리던 KIA 강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 의미가 남달랐다.
안우진은 두 차례의 수술과 공익근무요원 복무 등을 거치며 올 시즌 3년 만에 KBO리그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85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3.3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1, 탈삼진 101개를 기록 중이다.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24경기 150.2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164개를 남기며 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안우진의 성적은 부상 전 퍼포먼스 대비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복귀 시즌임을 생각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건강을 유지하며 올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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