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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과 워시 잭슨홀 연설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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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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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미 증시는 26일 엔비디아 실적과 28일 워시 연설에 주목했다.
  • 엔비디아는 AI 수요와 마진, 순환금융 우려를 가를 분기 실적을 낸다.
  • 7월 PCE와 GDP 수정치도 공개돼 금리와 증시 방향을 흔들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엔비디아 26일 실적 발표, 주목할 사안 3가지
"서프라이즈는 유력하나 주가 반응은 미지수"
"메모리 비용 전가", 자체 칩 전환 되레 채찍질?
자체 칩도 메모리 전제…"메모리 업체 협상력 건재"
워시 연설 국채시장 '주시'…베선트에 호응할까

이 기사는 8월 24일 오전 10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초점을 둔다. 엔비디아 실적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부터 대출 재원 조성에 이르기까지 AI 인프라 전반의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시 의장의 발언은 국채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재료로 거론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뒤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 칩이 데이터센터 구축 물량 대부분에 들어가는 데다 최근에는 금융사들과 손잡고 AI 인프라 대출 재원 조성까지 주도하는 만큼 이번 발표는 개별 기업 실적을 넘어 AI 투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간스탠리는 2분기 매출액을 911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 상정)로 추정했다. 또 주력 AI 반도체 블랙웰 생산에 투입되는 4나노 웨이퍼 물량 증가가 확인된 만큼 공급 확대에 따라 실적이 추가로 상향될 여지가 남았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번에도 주식시장 컨센서스 상회와 가이던스 상향이 유력하다고 봤다.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 반응은 별개라는 지적이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발표 다음날 하락했다. 서프라이즈가 주가 상승 재료가 아니라 기본 요구 조건으로 굳어진 결과라는 진단이다. 아레나프라이빗웰스의 에릭 크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AI 트레이드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있다"며 "이번 실적은 모든 영역에 파급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비용 전가

모간스탠리는 주가 향방을 가를 사안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마진이다. D램과 후공정 패키징 양쪽에서 비용 압력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둘째는 순환금융 우려다. 아폴로·블랙록 등 6개 금융사와 조성하는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대출 재원이 결국 엔비디아 칩 구매 자금이 되는 만큼 이 역시 또다른 순환금융로 불리며 관련 위험성이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셋째는 점유율 염려다. 빅테크가 자체 설계하는 맞춤형 반도체(ASIC)의 추격 속에서 차세대 칩 루빈을 통한 점유율 방어 전략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마진 쟁점과 관련해서는 비용 전가 움직임이 이미 나타났다. 엔비디아 AI 칩은 단품이 아니라 메모리 칩과 결합된 서버 형태로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데 메모리값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들은 엔비디아 서버 가격이 내년 초 출하분부터 15%를 넘게 오른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상 대상에는 차세대 제품 베라 루빈과 현행 주력 제품 그레이스 블랙웰을 탑재한 서버가 포함됐다.

가격 인상은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자체 칩 개발에 더 힘을 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자체 칩 전환 가속 흐름이 메모리 부족 현상까지 해소하는 것은 아니다. 자체 칩 또한 메모리 칩 확보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3사의 협상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시 잭슨홀 연설

28일 오전 10시 잭슨홀에서 열리는 워시 연준 의장의 취임 후 첫 기조연설에도 초점이 쏠린다. 잭슨홀 회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회의로 27일부터 29일까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 공개 생중계되는 연설은 워시 의장의 기조연설이 유일하며 연설 뒤 별도의 질의응답은 예정돼 있지 않다.

연설 내용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포워드 가이던스 제공을 사실상 중단했고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뒤에도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국채시장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국면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셈이다. 워시 의장은 이번 연설에 대해 거시경제 조망이 될지 전통적인 성격의 연설로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발언 문구 하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채시장 '주시'

국채시장이 연설에 거는 무게는 어느 때보다 크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한때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고 이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장기물 바이백을 최소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해 국채시장을 진정시켰지만 그 효과는 하루를 가지 못했다. TD시큐리티스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기존 발언의 반복은 시장에 실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장기물 매도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잭슨홀 행사 기간 잇달아 방송 인터뷰에 나서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 대상으로 꼽힌다. 잭슨홀 행사 기간 5명 안팎이 인터뷰에 나선다. 골드만삭스는 워시 의장이 사전 안내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만큼 다른 인사들의 발언이 정책 방향을 읽는 단서로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설 하나보다 회의 기간 이어지는 발언 전체를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PCE 지표도 공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이미 금융시장이 형성해 둔 정책금리 전망과 비교되면서 해석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정책금리 인상 확률은 35%, 12월까지의 인상 확률은 66%로 파악됐다. 연설 전인 26일 나오는 7월 PCE 물가 상승률과 2분기 GDP 수정치가 금리 인상 확률을 다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7월 PCE 물가 상승률 컨센서스는 전월보다 소폭 낮아진 수준에 형성돼 있다. CNBC가 인용한 팩트셋의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 집계치에 따르면 7월 종합 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로 6월의 3.7%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3.2%로 6월의 3.3%에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2분기 GDP 수정치(2차 추정치) 공개된다. 잠정치는 연율 1.5%로 집계된 바 있다.

◆최고치까지 2% 내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연설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최고치 경신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주가지수 S&P500 한 주 동안 1% 넘게 하락(지난주 종가 7674.37)했지만 이달 13일 기록한 최고치(종가 기준 7798.99)와의 거리가 2% 안쪽이어서 반등 재료가 나오면 회복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S&P500이 8000까지 갈 경로가 있다면 엔비디아가 이끌 것이고 그 출발이 이번 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종전까지 미국 주식시장의 동력이 돼 왔던 반도체 업종의 반등 여부에 따라 주가지수의 최고치 회복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주가지수는 지난주 5% 넘게 하락했다. 배런스는 모더나의 주가가 암 백신 임상 성공 발표로 지난주 19일 하루 177% 폭등하자 모더나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헤지펀드들이 손실 관리를 위해 보유 중이던 반도체 종목을 매도했다는 분석을 전했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소매업체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딕스스포팅굿즈(DKS)가 25일, 파이브빌로(FIVE)·어반아웃피터스(URBN)·배스앤드바디웍스(BBWI)가 26일, 울타뷰티(ULTA)·달러제너럴(DG)·달러트리(DLTR)가 27일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주 월마트(WMT)가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번 주 할인 유통업체 실적은 월마트의 부진이 개별 기업 요인인지 소비 전반에 걸친 현상인지 가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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