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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는 2028년, 주가는 3%↓…현대차에 부족했던 '수익성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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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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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가 27일 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 목표를 내놨다
  • 시장 기대 못 미친 아틀라스 투입 계획에 주가가 3% 넘게 빠졌다
  • 증권사들은 실적 가시성 부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대차, 수익성 목표 높였으나 관세·판매 믹스가 주가 변수
5월 해외 IR 내용, 26일 인베스터데이 발표와 동일
실증 데이터-생산성 상관 관계 윤곽, 피지컬 AI에 대한 수익성 가늠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2028년 공장 투입이라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시장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차 주가는 3% 넘게 떨어졌고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문제는 방향이 아니라 숫자였다. 555만대 판매와 9% 이상의 영업이익률, 피지컬 AI 기업 전환이라는 큰 그림은 제시했지만 아틀라스가 어느 공정에 얼마나 투입되고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지, 신사업이 언제부터 실적과 현금흐름에 기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은 부족했다. 시장의 관심이 이제 '로봇을 한다'에서 '로봇으로 얼마나 버느냐'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9% 내린 4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는 9.10% 하락한 41만4500원, 현대모비스는 6.83% 내린 4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 555만대·9% 이상…현대차가 높인 것은 '판매'보다 수익성

현대차는 전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 현대차·제네시스 합산 글로벌 판매 555만대,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8~9%였던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9% 이상으로 높였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완전변경·부분변경·파생 모델을 포함해 신차 100종 이상을 출시하고, 글로벌 생산능력도 127만대 확대하기로 했다.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CKD 25만대 증설이 골자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원가 절감이다. 현대차는 전 주기 원가혁신 1.5%포인트(p), 재료비 절감 1.0%p, 부품 현지화 0.5%p 등으로 2030년 매출원가율을 기존 계획보다 3%p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전기차를 시장별 수요에 맞춰 병행하고 북미·인도 현지 생산을 늘려 관세와 물류비 부담도 줄인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연간 최소배당금 1만원, 분기배당 유지로 제시했다. 임직원 보상용 물량을 제외한 기존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으며,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08.27 

◆ 아틀라스는 2028년 HMGMA 배치…'얼마나·어디에'는?

현대차그룹 미래사업의 상징인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을 다시 제시했다.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초기 공급 물량으로 2만5000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앞서 지난 5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서 2028년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 가운데 2만5000대 이상을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6월 초 78만3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달 말 35만10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6월 1일 고점 대비로는 55.2% 주저앉은 수치다.

인베스터데이에서는 시장이 기다린 답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아틀라스를 얼마나 투입할지, 어느 공정에 적용할지,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투자비와 회수 기간은 어떤지에 관한 구체적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모셔널도 연말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8년에는 첫 SDV 양산차에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2029년부터는 5만장 이상 GPU를 수용할 수 있는 100MW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는 시간표도 내놨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피지컬 AI 기업 전환'이라는 방향보다 신사업이 연결 실적과 현금흐름에 언제, 얼마나 기여할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숫자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형 모델이 일반을 대상으로 공개되고 있다. 2026.03.03 khwphoto@newspim.com

◆ NH "업데이트 부재"…목표가 76만원서 62만원

NH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2만원으로 18.4%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에도 업데이트 부재로 기대감은 점점 낮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신사업 전개를 준비하고 있으나 시장 기대치 대비 속도가 느리다"며 경쟁 업체와 비교한 사업 진척도 문제를 짚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원가 구조 개선, 하반기 신차 효과 등을 통해 본업 수익성을 높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신사업의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이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해 밸류에이션 산정에 할인율을 적용했다.

삼성증권도 같은 날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7.7% 하향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본업은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자동차에 집중되어 있어 순수 로봇 회사들의 상장이 진행될수록 현대차에 대한 투자매력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로봇보다 '자동차 한 대당 이익'…관세·판매 믹스가 주가 변수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의 주가 재평가가 본업의 수익성에서 출발할 것으로 본다. 2030년 판매 목표 555만대보다 관세와 인센티브, 환율, 경쟁 심화 속에서 차량 한 대당 이익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느냐다.

미국은 최대 변수다. 현대차는 북미 생산능력을 50만대 늘리고 하이브리드 신차 10종을 내놓아 2030년 북미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과 부품 현지화로 관세 부담을 흡수하고, 고수익 하이브리드·SUV 중심의 판매 믹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실적의 하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아틀라스 역시 현재 단계에서는 주가를 되돌리기 어려워 보인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로봇 자체의 화제성보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 인력을 얼마나 보완하고, 가동률과 품질을 어떻게 높이며, 원가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느냐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신차 효과와 현지화, 원가혁신에 더해 아틀라스 등 피지컬 AI의 공장 생산성 개선으로 연결될 실증 데이터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증 데이터와 생산성의 상관 관계의 윤곽이 나타나야만 피지컬 AI에 대한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8년 HMGMA 현장 투입 전까지 로봇의 공정별 역할과 투자 대비 효과를 구체화하는 일이 현대차의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며 "미래 로봇 사업의 가치가 생산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수치화하는 단계에 빠르게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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