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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네팔 홍수, 지구 온난화→빙하 붕괴 영향"…알프스·안데스산맥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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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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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재호 교수는 27일 네팔 홍수 원인이 빙하 융해라 했다
  • 지구온난화로 빙하호 커지고 자연댐 붕괴 위험이 커졌다
  • 히말라야·알프스·안데스도 돌발 홍수 위험을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오재호 환경대기학과 교수 "히말라야 산악 빙하 빠르게 녹아"
빙하·암석 붕괴로 '자연댐' 생겨…둑 터지듯 붕괴로 대규모 홍수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한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융해 현상'이 꼽히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고산지대 빙하가 녹으며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는 빙하가 있는 알프스산맥과 안데스산맥 일대도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는 2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서 히말라야의 산악빙하는 빠르게 녹고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 [사진=송은정 기자]

오재호 교수는 이어 "기온이 오르면 빙하가 후퇴하면서 빙하호가 커질 뿐 아니라 얼음 내부의 균열이 늘고 주변의 얼어 있던 산비탈도 불안정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오르면 빙하와 영구동토(여름에도 녹지 않는 땅)가 약화한다. 이는 빙하와 암석 붕괴로 이어진다. 문제는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며 하천 흐름을 막는 일종의 자연댐이 생긴다는 점이다. 기온이 더 오르고 빙하가 계속 녹으면 자연댐도 어느 순간 둑이 터지듯이 무너지며 대규모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네팔 홍수도 이같은 단계를 밟았을 수 있다는 게 오 교수 분석이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의 위력에 대해 오 교수는 "홍수가 발생한 지역이 아주 깊은 계곡이고, 5~6층 정도의 건물을 집어삼킬 정도로 홍수량이 매우 커 사전인지나 사전 재난 발생을 예측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돌발 홍수 사건이 발생하면 하류 지역을 순식간에 집어삼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오 교수는 "지리적으로 사검 발생 장소가 계곡에 위치하기에 많은 시설물이 붕괴되고 사람들이 함께 묻혔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피해 집계가 제대로 취합되면 사망자 수와 피해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네팔 뿐 아니라 전세계 고산지대에서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네팔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의 모든 계곡, 유럽의 알프스, 남미의 안데스 산맥 등 산악빙하가 있는 모든 곳에서 이런 유사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오후 네팔 바그마티주 보테코시강 일대와 북부 라수와 지구에 발생한 돌발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16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또한 외국인 3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해 484명이 실종된 상태다.

외교부가 파악한 연락 두절 한국인은 9명이다. 한국인 실종자들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으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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