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MY 뉴스]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VDA)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강력한 장기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엔비디아가 7% 안팎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마벨테크놀로지(MRVL), 인텔(INTC), 브로드컴(AVGO)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와 이를 탑재한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변수도 남아 있다.
◆ 엔비디아 7%↑…'AI 투자 정점론' 우려 완화
이날 반도체주 상승을 이끄는 것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7% 안팎 급등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향후 AI 수요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약 923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도 약 10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것은 장기 성장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40%대 중반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수요는 이보다 훨씬 크지만 공급할 수 있는 제품 규모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자본지출이 이미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완화했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 경영진이 AI 수요가 여전히 공급 능력을 넘어선다는 점을 사실상 확인했다면서 이는 AI 자본지출 사이클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주장에 대한 강력한 반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 공급 부족은 변수다. 엔비디아는 메모리 부품 부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마이크론·마벨 4%대↑…SOXX도 2% 넘게 상승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마벨테크놀로지도 4% 안팎 오르고 있다. 인텔은 약 3%, 브로드컴은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들도 강세다. 샌디스크(SNDK)는 4% 넘게 상승하고 웨스턴디지털(WDC)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 역시 2%대 후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히 한 기업의 호실적에 그치지 않고 AI 가속기와 메모리, 데이터센터 장비 등 AI 인프라 공급망 전반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날 1.5% 넘게 상승 마감했다.
◆ 미 국채금리 다시 상승…잭슨홀 워시 연설 주목
엔비디아발 훈풍에도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반도체주에 부담 요인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7% 부근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진 데다 투자자들이 28일 예정된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감도 남아 있다.
반도체와 같은 성장주는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평가할 때 금리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은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8000건을 밑돌았다.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7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79만건을 하회해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워시 의장의 연설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과 높은 장기 국채 수익률,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 트럼프 반도체 관세 검토…AI 투자비용 상승 우려
반도체주에는 새로운 관세 변수도 등장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8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토 중인 방안은 반도체 칩 자체뿐 아니라 노트북과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생산에 투자할 경우 관세 부담을 낮춰주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안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크게 수정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관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와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관련 장비 가격 상승은 AI 투자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개장 전 시장에서는 관세 우려보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AI 수요 전망이 투자심리를 압도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