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반도체 관세 확대 검토 소식에 28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69%)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2만원(1.16%) 하락한 171만원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가 탑재되는 노트북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 완제품으로 관세 부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관련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 8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반도체 관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의되는 방안은 반도체 칩 자체에 관세를 부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가 사용되는 완제품까지 대상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다. 검토 대상에는 노트북과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대해서는 관세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관세율이나 구체적인 적용 대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세부 내용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폴리티코의 보도 내용을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미 상무부 역시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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