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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금융노조 9·4 총파업...은행 영업 차질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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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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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가 9월 4일 총파업에 나선다.
  • 주 4.5일제와 지방이전 반대를 요구했다.
  • 은행권은 영업차질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쟁의 찬성률 96%에도 시중은행 참여는 저조할 듯
지방 이전 반발 국책은행·농협 등 참여 확대가 변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4.5일제 도입과 지방이전 반대를 요구하며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나선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파업에 따른 영업차질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지방 이전 논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참여가 확대될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금융노조는 오는 9월 3일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튿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구사항은 ▲주 35시간 근무를 골자로 한 주 4.5일제 도입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6% 인상 등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7일 열린 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이전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6.08.28 romeok@newspim.com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용자 측과 대표단·실무교섭,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등을 포함해 총 3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임금 인상 요구율을 당초 8%에서 6%로 낮췄지만 사용자 측은 2.5%를 제시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을 놓고도 양측의 견해차가 크다.

앞서 금융노조가 지난 1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8만7287명 가운데 6만8878명이 참여했다. 이 중 6만6154명이 찬성해 찬성률은 96.05%를 기록했다.

그러나 높은 찬성률이 실제 파업 참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은행권 내부에서는 노조 집행부와 간부를 제외한 일반 직원의 참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금융노조 총파업에서도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 인원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 바 있다. KB국민은행에서는 100명 미만,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각각 50명 안팎, 우리은행에서는 약 10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지부의 찬반투표가 성립되지 않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업은행에서는 노조원 9425명 가운데 1477명(15.7%)이 파업에 참여해 시중은행보다 참여율이 높았지만 전국 607개 영업점은 모두 정상 운영됐다. 비노조 인력을 영업점에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 결과다.

2022년 총파업 당시도 비슷했다. 당시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는 9807명으로 전체 직원의 9.4%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참여율은 0.8%에 그쳤다. 인터넷·모바일뱅킹과 영업점 전산망이 정상 가동됐고 문을 닫은 영업점도 없었다.

은행권은 파업 당일 참가 인원과 영업점별 인력 상황을 파악한 뒤 본점 인력 파견과 인접 점포 지원, 필수 인력 유지 등의 비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파업 참여자가 특정 영업점에 몰리면 일부 창구가 축소되거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사실상 금융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번 파업의 변수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 문제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그리고 농협중앙회·농협은행과 수협중앙회 등이 지방 이전에 반대하고 있어 이들 기관을 중심으로 파업 참여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노조는 노사 간 충분한 협의 없는 지방 이전이 숙련 인력 이탈과 정책금융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28일 파업 예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중심지인 서울의 국가 발전 아젠다를 얄팍한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정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일방적인 예외 없는 지방 이전은 분명 잘못된 정책 추진"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국책은행과 농협 등에서도 비노조 인력과 필수 인력을 활용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영업점 폐쇄나 전산망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파업 참여율 자체는 국책은행과 공공 금융기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보면 은행들이 대체 인력을 배치해 정상 영업을 유지한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광범위한 영업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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