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관련 녹취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캐비닛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은 불법적인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앞으로도 녹취와 수사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한 의원의 범죄혐의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며 "한 의원 입에 자물쇠가 채워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국회에서 사람을 음해하는 나쁜 정치를 일삼는 한동훈식 캐비닛 정치는 퇴출이 답이다"고 했다.
앞서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와 브로커의 통화 녹취 등을 추가 공개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브로커와의 통화에서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이어진 통화에서도 김 후보자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를 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 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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