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오르비텍이 미국 대형 원전 8기 건설 추진 소식에 8일 장 초반 강세다. 한미 양국의 대미투자 합의문에 미국 내 원전 건설 협력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오르비텍은 전 거래일 대비 1040원(22.32%) 오른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서전기전(21.44%), 에너토크(17.16%), 한신기계(13.05%), 두산에너빌리티(4.55%) 등 주요 원자력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이르면 오는 18일 대미투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에는 양국이 협력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소 2기는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을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대형 원전은 1기당 사업비가 약 150억달러(약 20조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8기 건설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될 경우 대미투자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어 국내 원전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원전 사업의 구체적인 건설 지역과 노형, 투자 방식 및 사업비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산업통상부도 한미 양국이 대미투자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총 6.3GW 규모로, 사업비는 약 22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발전소는 단계적으로 건설해 사업성과 경제성을 확인한 뒤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원전 8기 건설 역시 아직 큰 틀의 협력 방향을 조율하는 단계인 만큼 국내 원전주에 대한 실제 수혜 규모와 시점은 향후 세부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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