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자율주행로봇(AMR)과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씨메스로보틱스'에 대해 로봇 하드웨어 중심에서 피지컬AI 소프트웨어(SW)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물류데이터와 AI 학습, SW 배포까지 연결하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
씨메스로보틱스는 2분기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피지컬AI 사업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는 현재 국내 스마트팩토리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향 물류 및 제조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5~2026년 누적 수주금액은 약 220억원으로 파악됐다.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차별점은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AI 학습, 배포까지 연결할 수 있는 피지컬AI SW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 로봇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SW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메스로보틱스가 공급하는 물류·제조 로봇 시스템은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한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다. 기존 SI 기업의 규칙 기반(rule-based) SW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로봇의 생산량과 전체 제품의 0.5% 미만으로 예상되는 에러율, 신규 모델 적용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2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으며 올해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씨메스로보틱스가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회사는 상장 시점부터 하남에서 마이크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을 20% 확대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B300을 포함한 차세대 서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리 데이터 확보와 AI 모델 학습을 진행하고 피지컬AI 사업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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