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9월 14일 로이터통신 기사 <Global AI stocks fall as industry chiefs call for slowing development>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주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 중이다.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잇따라 경고하면서 이 분야에 쏟아진 막대한 자금에 처음으로 실질적인 위협이 가해졌다.
나스닥 e미니 선물은 1.9% 떨어졌다. AI 상승장을 이끌어 온 반도체주 낙폭이 가장 컸다. 엔비디아가 3%, AMD가 5.7%, 올해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인수해 AI를 주력 사업으로 삼은 스페이스X도 2.6% 내렸다. 메타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도 각각 1.4% 넘게 밀렸다.
유럽 기술주 지수는 2.5%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5.8%, 인피니언이 8.4% 떨어졌고 AI 장비 업체 지멘스에너지는 7.4% 내렸다. 아시아에서는 오픈AI 투자사인 소프트뱅크가 장중 13.2%까지 급락했다. 대만 TSMC는 1.2%, SK하이닉스는 6.3% 하락했다.
발단은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엑스(X)에 올린 장문의 글이다. 그는 AI 오용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모델 성능을 높이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6~12개월 안에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전체를 장악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xAI를 이끄는 머스크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모두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AI가 초래할 인류 멸종 위험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앤스로픽은 앞서 10일 자사 클로드 모델이 무기 개발과 사이버 작전, 감시, 사기 등에 악용된 사례를 담은 위협정보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소속 연구원 제이컵 콕슨은 AI를 만드는 사람들이 10년 안에 그것이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사직했다.
시장은 자금 조달 구조를 우려한다. AI 기업들이 부채와 순환 출자에 점점 의존하면서 지출 전망을 높여 왔는데, 차입 비용을 보여주는 글로벌 금리는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상태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AI 경쟁이 실질적으로 둔화한다면 핵심 질문은 그 인프라 비용을 누가 내느냐가 된다"며 "예상 연산 수요와 매출 증가가 꺾여도 임대와 부채, 전력 계약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신용 위험이 AI 스토리에 점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전 미국 주택시장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는 엑스에 이번 경고가 "과장과 허풍"이며 "실제로는 통제 불가능한 성장 둔화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적었다.
기록적인 자본지출 계획을 근거로 둔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의견도 나온다. 모간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은 AI 지출이 2027년까지 1조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투자 노트에서 "이번이 이례적인 AI 투자 사이클이 결국 완화될 수 있다는 첫 신호인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 국가 간 경쟁이 여전히 치열해 경쟁사가 계속 앞서 나가는데 자발적으로 물러설 기업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앤스로픽은 다음 달로 예상되는 상장 절차를 계속 밟고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린다. 미국 의원들이 규제 필요성을 제기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AI 비판론자들을 일어나지 않을 시나리오를 들고나오는 "매우 부정적인 세력"에 빗대며 미국이 이 산업의 선두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이달 양자 협의의 일환으로 AI 안전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아모데이의 글을 자국의 기술 발전을 억제하려는 "냉전식 각본"이라고 비판했다.
삭소뱅크 싱가포르의 차루 차나나 최고 투자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이번 경고가 AI와 반도체주를 계속 짓누를 수 있다"며 "이들의 밸류에이션은 강한 수요와 끊임없는 기술 진보 속도를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가 이토록 높을 때는 지연 가능성만으로도 차익 실현이 촉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