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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히든 챔피언] ㊾ '더 높이 더 오래' 매파 연준에 웃는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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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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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이 16일 금리를 인상하자 EQRR이 주목받았다.
  • EQRR은 금리 상승 수혜주만 담는 ETF다.
  • 연초 이후 37.5% 올라 수익률은 양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금리 상승 수혜주만 모아 포트폴리오 구성
2022년 증시 급락에도 2% 수익률
최근 1년간 42% 고수익률 올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EQRR(ProShares Equities for Rising Rates ETF)이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펀드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금리가 상승할 때 반사이익을 얻거나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품이기 때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케빈 워시 의장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준이 매파 색깔을 드러내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1.21%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였고, 금값도 1% 이상 떨어졌다.

변동금리 채권 펀드나 미국 단기물 국채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금리 상승 국면에 반색하지만 주식 펀드 중에서는 수혜를 얻는 상품이 그리 흔치 않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블룸버그]

특히 EQRR은 금리 상승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종목들만 골라 담은 펀드라는 점에서 이번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2017년 7월 프로셰어 어드바이저스가 출시한 펀드는 나스닥 US 대형주 금리 상승 수혜 지수(Nasdaq US Large Cap Equity Rising Rates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상품이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연준이 마지막으로 대규모 금리 인상 사이클을 밟았던 2022년 당시 실제로 시장을 추월하는 운용 성적을 냈다.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EQRR은 2% 이상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8% 이상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실적이었다는 평가다.

배런스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얼마나 이뤄질 것인지 의문이지만 2022년 EQRR의 수익률을 근거로 볼 때 빅테크에서 일정 부분 자금을 옮기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분명한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여름의 물가 지표를 보더라도 기저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그는 "현재 광범위한 금융 여건이 완벽하게 긴축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점도표에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확인됐다. 18명의 정책 위원들 가운데 16명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물가 상승률이 연율 기준 9%를 뚫고 오르자 연준은 2023년 기준금리를 5.25~5.50%까지 올린 바 있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운용사의 공식 자료 분석에 따르면 EQRR은 금리 민감도 분석을 기반으로 편입할 종목을 선정한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대형주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50여개 종목을 담는 전략이다.

금리가 오를 때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성향, 즉 양의 상관관계가 강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금융을 포함해 특정 섹터에 지나치게 쏠리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5개 섹터를 먼저 가려낸 뒤 섹터 당 10개 종목씩 균등 배분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금리 상승에 따라 예대마진 확대로 수혜를 받는 금융 섹터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동되는 에너지 및 소재 섹터, 경기 회복기 지출이 늘어나는 산업재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개별 종목별로는 마라톤 정유(MPC)가 4.27%로 비중 1위에 랭크됐고, 발레로 에너지(VLO)와 코노코필립스(COP), 셰브론(CVX) 등이 각각 4% 내외로 편입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P(HPQ)와 지스케일러(Z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 팰로 알토 네트웍스(PANW) 등 IT 종목들도 각각 2~3% 선에서 편입, 포트폴리오 상위권을 구성하고 있다.

수익률은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EQRR는 연초 이후 37.50%에 달하는 운용 성적을 올리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를 세 배 이상 앞질렀고, 최근 1년 사이 4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3년과 5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20.74%와 15.71%로 집계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시기에도 쏠쏠한 운용 성적을 거둔 셈이다.

다만, 운용 보수가 연 0.35%로 일반적인 패시브형 주식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제한적인 점도 경계할 대목이다. EQRR의 총 운용 자산(AUM) 규모는 3580만달러로 집계됐고, 최근 3개월 동안 일평균 거래량은 1만7000주로 나타났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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