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6·3 지방선거 이후 민심 변화와 관련해 "일면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하여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1년 3개월 간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첫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는 것"이라며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고 진솔하게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작은 성과와 국민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며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과 지지층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배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목숨 바쳐 내란을 이겨내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 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실천했던 그 누군가가 배제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진보, 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가슴 아픈 현실이 만들어진 데 수많은 원인과 동인이 있겠지만, 민주당 제1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미운 마음이 들고 누군가를 탓하고 싶더라도 저와 정부의 부족함을 탓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많이 듣고, 더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며 "작은 차이가 서로를 밀어낼 이유가 아니라 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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