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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울트라제닉스 ① '소아 알츠하이머' 첫 치료제 승인에 저점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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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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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제닉스는 17일 FDA 승인 소식에 주가가 12.58% 올랐다.
  • FDA는 희귀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 파유비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 파유비는 8년 추적서 인지점수 23.5점 우위를 보였으나 부작용도 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필리포 증후군 세계 최초 치료제 '파유비' FDA 승인
임상 실패 악재 딛고 52주 신저가서 하루 만에 반등

이 기사는 9월 18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사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종목코드: RARE)의 주가가 1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2.58% 상승한 14.50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올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 소아 신경질환인 산필리포 증후군 A형(뮤코다당증 IIIA형)에 대한 세계 최초의 치료제 '파유비(Fayuvi)'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번 주가 상승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반등 직전까지 이어진 험난한 흐름이다. 승인 발표 하루 전인 16일, 울트라제닉스 주가는 장중 2.6% 하락하며 12.73달러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6.96%, 최근 1년간으로는 48.45% 빠진 데 따른 결과다.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8일 기록한 39.89달러로, 신저가까지 낙폭은 68.09%에 이른다.

울트라제닉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주가가 이렇게 짓눌린 배경에는 불과 2주 전 터진 대형 악재가 있었다. 9월 2일 울트라제닉스는 안젤만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아파주너센(apazunersen, GTX-102)의 후기 임상시험 '어스파이어(Aspire)' 결과를 발표했는데, 1차 목표치는 물론 5개 측정치를 종합하는 2차 목표치까지 모두 달성하지 못하는 예상 밖의 실패로 끝났다.

초기 단계 임상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보였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컸고,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3일 주가는 14.85달러로 전일 종가인 26.53달러에서 하루 만에 44.03% 폭락하며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이후 에버코어, 윌리엄 블레어, JP모간 등 주요 투자은행이 일제히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고, 베어드의 잭 앨런 애널리스트는 이번 임상을 "완전한 실패"라고 표현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UX111, 즉 이번에 승인된 파유비로 옮겨갔다. FDA의 심사 시한이 9월 19일로 예정돼 있었던 데다, 앞서 8월 19일 같은 생산시설에서 제조되는 당원병 Ia형 유전자 치료제 '젠글라이코스(Genglycos)'가 신속승인을 받으며 생산·품질 관리 측면의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준 상태였다.

당시 시티의 이갈 노코모비츠 애널리스트는 젠글라이코스 승인 이후 "치료받은 환자 1인당 약 200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중요한 출시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같은 시설에서 제조되는 UX111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위험도 "상당히 낮아졌다"고 짚은 바 있다. 결국 이 예상은 적중했고, 9월 17일 FDA의 정식 승인 발표와 함께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파유비, 산필리포 증후군 A형에 대한 세계 최초 치료제

FDA는 보도자료를 통해 울트라제닉스의 파유비(성분명 rebisufligene etisparvovec-hopf, 개발명 UX111)를 뮤코다당증 IIIA형(산필리포 증후군 A형) 소아 환자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행성이자 치명적인 이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해 FDA가 승인한 최초의 치료제로, '소아 알츠하이머'라는 별칭으로도 불릴 만큼 뇌와 신경계를 점진적으로 손상시켜 아동의 발달 능력을 서서히 앗아가는 질환이다.

산필리포 증후군 A형은 설파미다제(SGSH)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헤파란 황산염이라는 독성 물질이 뇌와 척수액에 축적되면서 중추신경계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초희귀 유전질환이다. 환자는 전반적인 발달 지연을 겪은 뒤 인지·언어·운동 기능을 차례로 상실하며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상업적으로 치료제 접근이 가능한 지역에서 이 질환을 앓는 아동은 약 3000명에서 5000명으로 추산되며,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중앙값 기대수명은 15세에 불과하다. 이번 승인 이전까지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치료제가 전무해, 의료진은 개별 증상을 관리하는 대증요법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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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유비는 표준 정맥주사를 통해 평생 단 한 차례만 투여되는 유전자 치료제다. 무해하게 변형된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 혈청형 9(AAV9)를 운반체로 활용해, 혈류를 통해 뇌와 중추신경계까지 결핍된 SGSH 유전자의 정상 사본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세포가 부족한 효소를 스스로 생성해 뇌척수액에 쌓인 헤파란 황산염을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 8년 추적 데이터와 23.5점의 인지 점수 우위

이번 승인은 핵심 임상시험인 '트랜스퍼 A(Transpher A)' 시험과 장기 추적관찰 연구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은 생후 2세에서 5세 사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라벨, 단일군, 다기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최장 약 8년에 걸친 추적 데이터가 확보돼 있다.

효능 평가는 표준화된 인지 검사인 베일리-III 원점수의 변화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수정된 치료의향(mITT) 집단에 속한 파유비 치료 환자 17명을 비교 가능한 외부 자연경과 코호트의 미치료 환자 27명과 비교한 결과, 치료군은 연구 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23.5점의 인지 점수 우위를 기록했다.

치료받은 아동들이 생후 24개월에서 60개월 사이 인지 기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개선한 반면, 과거 자연경과 대조군은 일정한 정체기를 거친 뒤 기능이 저하되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생화학적 지표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는데, 연구진이 뇌척수액 내 헤파란 황산염 축적량을 전 연령대에 걸쳐 직접 추적한 결과 치료제 투여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축적물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 5% 이상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으로는 간 효소 수치 상승(85%), 구토(67%), 비정상적 행동(56%), 설사(48%), 발열(41%), 식욕 감소, 백혈구 및 혈소판 수 감소, 아밀라아제 증가 등이 확인됐다.

FDA는 특히 간독성, 혈소판 감소증,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과민반응, 유전 물질이 세포에 통합되는 과정과 관련한 장기적인 종양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환자는 주입 1일 전부터 최소 8주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투여는 반드시 주입 반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 파유비는 이 과정에 앞서 이미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신속심사,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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