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채택한 데에 대해 북한이 "이에 대해 간섭할 그 어떤 권한이나 자격도 없다"며 반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서방의 사촉 밑에 기구가 매해 조작하고 있는 이러한 무의미하고 비효율적인 '결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 밖의 핵보유국"이라며 "핵활동은 기구의 관할 대상이 아니며 기구는 간섭할 그 어떤 권한이나 자격도 없다"고 했다.
김 부장은 "국제원자력기구는 미국의 노골적인 핵전파 행위와 비핵국가인 한국의 우려스러운 핵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바른소리 한마디 못하고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를 "기구의 극단한 이중성과 편견성"이라고 규정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같은 날 담화를 발표하고 IAEA 총회 결의를 비판했다. 대변인은 북한이 NPT와 IAEA를 탈퇴했다며 "우리 국가의 지위와 방위력 강화 노력에 대해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이 조작해 낸 결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정기총회 제7차 본회의에서 'IAEA와 북한 간 NPT 안전조치 협정 이행' 결의를 찬성 103표, 반대 6표,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결의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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