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 중인 노시환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서고 있는 박정현(25)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지만, 박정현은 정말 성실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1년생 내야수 박정현은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20년 1군 데뷔해 30경기 출전해 타율 0.279, 17안타(1홈런) 9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차부터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2023시즌이 끝난 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이후 2025년 상무 전역 후 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63경기 타율 0.230, 20안타(8홈런) 18타점 2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기록 중이다. 콘택트 능력은 다소 아쉽지만, 장타력이 눈에 띈다. 20안타 중 홈런이 8개다. 장타율도 0.529로 높은 편에 속한다. 친동생인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도 홈런 2개를 뽑으며 주목을 받았다.
박정현은 1군 무대에서 장타율이 0.400을 넘은 적이 없다. 하지만 2군 무대에서는 2022년부터 장타율 0.450 이상을 놓친 적 없다. 5할이 넘은 적도 3차례(2022·2024·2025)다. 2024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홈런왕(16개)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타율 0.340, 34안타(1홈런) 18타점 14득점, 장타율 0.460을 기록 중이다. 34안타 중 홈런은 1개지만, 2루타가 9개다. 2군보다 1군에서 더 많은 홈런을 날리는 이색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입단 당시 뛰어난 내야 수비 능력으로 주목받았지만, 데뷔 후 장타력이 증가하며 3루 거포 노시환의 백업 및 대체자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홈런 8개가 증거다. 이런 박정현의 성장세를 두고 김 감독은 "노력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수비도 안정되고 노력의 선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기회를 받는 이유다.
박정현은 이날도 3루수, 7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이 대표팀 차출로 팀을 떠난 후 모든 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3경기 1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홈런을 또 기록했다. 이날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은 박정현이 실력으로 감독 칭찬에 응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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