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김민선이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장은수와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 박민지, 황유민도 촘촘한 간격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 경쟁이 마지막 날까지 뜨겁게 이어지게 됐다.
김민선은 19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민선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2위 장은수와는 1타 차, 공동 3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선은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했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유지한 뒤 후반 들어 파3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흐름을 끌어올렸다.
12번 홀(파3)에서는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5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약 2m 거리에 붙인 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떨어졌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장은수는 이날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민선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장은수는 이번 대회 54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폭발적인 스코어보다는 꾸준한 페이스를 앞세워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도 상승세를 탔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민지, 황유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대 드라이버 비거리 279야드의 장타력을 앞세운 양윤서는 프로 강자들이 포진한 대회에서 당당히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양윤서는 올해 2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김민솔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서진, 김규빈과 함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윤서에게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이기도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황유민 역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 3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보유한 박민지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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