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2일 코스피가 장 초반 2% 상승하며 7100선을 넘어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급등하고 장기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56포인트(1.96%) 오른 7145.2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6억원, 257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77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2.55%)와 SK하이닉스(3.05%)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우(2.16%), SK스퀘어(2.93%), 삼성전기(6.37%)도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8%), 현대차(2.23%), 삼성물산(1.90%)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1%)와 KB금융(-1.13%)은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강세에는 간밤 미국 기술주 상승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2.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 급등했다.
특히 메타가 신규 에이전트 AI 흥행 소식에 11.4% 급등했고 인텔(12.1%)과 AMD(10.0%)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에이전트 AI 확산이 CPU 사용량 증가와 서버 증설, DDR5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엔비디아(2.3%)와 마이크론(2.8%)도 상승했다.
금리와 유가 부담이 낮아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5%대로 내려왔고 한동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90달러대로 하락했다. 미·이란 갈등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경계가 다소 낮아진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10년물 금리 5.0% 및 국제 유가 100달러 하회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메타발 미국 AI주 랠리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7000선 부근에서 집중됐던 개인 순매도 물량을 이전보다 원활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67%) 오른 841.88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8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3억원, 1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심텍이 13.24% 급등하고 있으며 ISC(7.48%), 원익IPS(3.72%), 주성엔지니어링(2.4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노공업(1.86%), 레인보우로보틱스(1.48%), 에코프로(1.25%), 에코프로비엠(1.16%), 이오테크닉스(0.31%)도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3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날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에서는 네오사피엔스가 정규장 종가보다 7.58% 오른 3만6900원에 마감했다. 인벤테라(3.10%), 티이엠씨(1.09%) 등도 상승한 반면 오름테라퓨틱(-2.75%), 진영(-2.42%) 등은 하락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