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억만장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9984:JP)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후속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1억달러(약 15조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해당 소식에 소프트뱅크 주가는 일본 증시에서 24일 초반 7% 넘게 올랐다가 전거래일보다 0.52% 오른 6,348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무리했다.
일본 증시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공휴일로 휴장한 뒤 이날 이번 주 첫 거래를 재개했다.
◆ 오픈AI 투자 마지막 100억달러 납입
소프트뱅크는 24일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선순위 채권과 10억유로(약 11억1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 규모는 약 111억달러다.
조달 자금은 오는 10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인 오픈AI 대상 300억달러(약 41조1000억원) 규모 후속 투자 가운데 마지막 3차 트랜치인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납입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일부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오픈AI에 3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마지막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소프트뱅크의 오픈AI 누적 투자액은 646억달러(약 88조5000억원)로 늘어나며 지분율은 약 13%가 된다.
◆ 아태 최대 하이일드 채권 전망
이번에 발행된 달러화 선순위 채권은 만기 3년6개월 10억달러에 금리 8.625%, 만기 5년6개월 45억달러에 9.25%, 만기 7년6개월 45억달러에 9.75%가 각각 적용됐다.
유로화 선순위 채권은 5억유로씩 두 차례 발행됐으며 만기는 각각 4년과 6년, 금리는 각각 7.125%와 8%다.
이번 발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행사의 하이일드 채권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도 1조엔(약 63억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 AI 투자 확대에 재무 부담 주목
소프트뱅크의 공격적인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번 주 400bp를 넘어섰다. 이는 6월 약 280bp, 지난해 10월 약 200bp에서 상승한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은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시장에서 인식하는 신용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소프트뱅크는 통상적인 상황에서 대출금과 전체 자산가치의 비율인 LTV를 25% 아래로 유지하고, 예외적 상황에서는 35%까지 높일 수 있다는 방침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LTV는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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