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농구의 황금기가 찾아왔다. 남자 농구에 이어 여자 농구도 한일전 결승에서 승리를 챙기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75-7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8 방콕, 1990 베이징, 1994 히로시마, 2014 인천에 이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농구 대표팀도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 67-57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남녀 동반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직전 박지현이 미국여자프로농구(NBA) 소속팀 LA스파크스 일정으로 함께 뛰지 못했고, 박지수마저 부상 여파로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18일 말레이시아(106-40, 승), 21일 몽골(88-61, 승), 22일 대만(73-59, 승)과의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뒀다. C조 1위로 8강에 올라간 한국은 24일 인도네시아에 101-59로 이겼다. 지난 25일 '강호' 중국과 준결승에서 85-80으로 승리하며 깜짝 이변을 만들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무대를 밟은 한국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홈팀' 일본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이해란이 24점, 강이슬은 21점, 이소희는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강이슬은 막판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쿼터에서 첫 3점슛을 일본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해란, 이소희의 활약에 힘입어 15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를 27-15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한국은 여전히 공격에서 흐름을 주도했다. 이소희가 재치 있는 돌파에 이어 레이업으로 득점을 연결했다. 전반 종료 전에는 3점슛을 추가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은 2쿼터를 42-23으로 마쳤고, 일본에 19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는 강이슬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으로 활약했다. 일본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63-5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일본은 수비 압박 강도를 높여 한국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72-70으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주장 강이슬이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일본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었고, 이어 이해란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자유투 한 개를 보탰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한국은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 나와 서로 부둥켜 안으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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