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사고 당일 어떤 내용을 보고받았느냐"며 사고 발생 이후 대통령과 군 지휘부의 판단·보고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병들의 부상은 현실인데, 정부의 설명은 여전히 조건부"라며 "'북한군 지뢰로 판명된다면'이라는 가정법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 장병 3명이 다쳤다. 그중 2명은 중상"이라며 "군은 지난해부터 인근에서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을 알고 있었다. 사고 당일엔 장병들이 현장에서 지뢰 의심 물체까지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군은 사고 지점과 북한군의 지뢰 매설 의심 지역 사이의 거리를 수십 미터라고 설명했다가 10여 미터로 바꿨다"며 "현장조사는 사고 엿새 뒤에야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때는 사고 엿새 만에 북한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는 사고 엿새가 지나서야 현장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때도 모략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며 "결론을 미룬다고 북한이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장병들의 피해를 가정법으로 다루는 사이 흐려지는 것은 북한의 책임뿐"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사고 당일 어떤 내용을 보고받았느냐. 장병들의 초기 진술은 언제 확인했으며, 그동안 북한군 지뢰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했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군이 예고한 상응 조치는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그 기준과 절차는 마련돼 있느냐"라며 "위험을 알고도 사고를 막지 못한 이유부터 사고 이후 판단과 보고 과정까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장병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다. 대통령과 군 지휘부는 국민 앞에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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