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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실적] 上 고선가·AI 전력망이 밀었다...조선 3사·효성중공업 3분기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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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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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30일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 고가 수주 선박이 인도되며 조선 3사는 이익이 늘었다.
  • 효성중공업은 미국 전력망·AI 수요로 최대 실적이 유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HD현대重 영업익 1조원 전망…한화·삼성도 고선가 물량 효과
효성重, 북미 AI 데이터센터·송전망 투자에 3분기 최대 실적 유력
조선은 인도 물량, 전력기기는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전환
"업종 달라도 과거 수주가 수익...올해 실적 흐름 닮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내 중후장대 업종 가운데 조선과 전력기기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은 과거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이 건조와 인도 단계에 들어서면서, 수주 호황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부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전력기기도 북미를 중심으로 변압기와 차단기 수요가 늘며 수주잔고가 매출과 이익으로 넘어오는 단계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효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3사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2026.09.30 

◆ HD현대중공업 영업익 1조원 재진입…고선가 선박이 실적 견인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6조872억원, 1조12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81.7% 증가한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HD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6% 증가했다. 고선가 선박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생산성이 개선되고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오션도 3분기 매출 3조5182억원, 영업이익 5715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 97.2% 증가한 규모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925억원, 3463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4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의 실적을 좌우하는 것은 신규 수주보다 이미 확보한 일감이다. 수년 전 수주한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이 건조에 들어가면서 과거 낮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의 비중은 줄고 있다. 반대로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고선가 선박의 매출 인식은 늘고 있다.

수주와 실적 사이에 시차가 긴 조선업 특성상, 과거 수주 호황이 서서히 실적에서 확인되는 셈이다. 다만, 달러/원 환율과 후판 가격, 인건비, 숙련 인력 확보, 기자재 조달 여건은 변수다. 특히 3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2분기보다 환율 효과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한화오션·삼성중공업도 개선…HD현중 노사관계는 '변수'

한화오션은 고선가 상선의 매출 반영이 늘면서 본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특수선과 해양 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와 방산 사업도 중장기 성장 분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부가 선종이 실적을 받치고 있다.

노사관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아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8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한화오션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조선업은 선박 가격뿐 아니라 제때 배를 만드는 것이 수익성과 직결된다. 고선가 선박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나 납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일각에선 노사 협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 수익성을 갉아먹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09.30 

◆ 효성중공업,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에 3분기 최대 실적 유력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 시작된 전력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 전력망 교체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송배전 설비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3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 늘어난 규모로, 실현될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 1조1371억원, 영업이익 2298억원을 올렸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20.2%까지 높아졌다. 미국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수익성이 높은 전력기기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수주잔고도 두둑하다.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는 2분기 말 17조50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6%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3조3242억원,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4981억원이었다. 회사는 올해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높였다.

수주잔고의 중심은 미국이다. 2분기 말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지난해 2분기 말 44%에서 13%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에서 확보한 일감이 늘면서 북미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조업 한 관계자는 "조선과 전력기기는 업종은 다르지만, 과거 확보한 수주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의 흐름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빅테크 기업 2곳과 각각 220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와 1665억원 규모의 345kV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효성중공업]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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